이틀동안 비가내리고 안개가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자욱합니다. 아침에 서둘러 나가보니 새소리가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한 음색으로 들려서 신기했습니다.
아침에만 이렇게들 수다스러운가보다 싶었습니다.
가장 먼저 기대되는 마음으로 유럽분꽃에게 갑니다. 분명 작년에 맡아보았던 그 이세계같은 향기와 부유한 꽃몽오리가 떠올라 두근근합니다. 꽃이 피기 전부터 설렘을 주는 꽃나무은 이 나무가 처음입니다.

딸기가 열렸다고 아빠가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아..꽃잎이 떨어져버렸네,,’하고 아쉬워만 하고있었습니다.
보이는데 딸기 열매라는군요 ㅋ

겨울을 나고 땅속에서 뚫고나온 새순이 몇종류 있습니다 이건 무엇의 새순일까?..

작년에 의외로 화려했던 개복숭아꽃이 올해도 피기 시작합니다

매화 뺨치게 예쁩니다

분꽃을 사고 덤으로 받았는데 거의 본품수준의 사은품이었습니다.
머위밭에 머위들이 자랍니다. 작년에는 호박덩쿨에 치여서 밭되기는 글렀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새순 올라오는걸 보니 뿌리가 덜번지게 뭐라도 해야지 싶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놀러오셔서 즐겁게 머위잎을 따시는 모습을 상상하며 심었습니다. 그런데 장거리 운전이 버겁다고 하시네요 ㅠ
제가 가져다 드리면 되지 싶다가도 소소한 즐거움을 선물해드리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조바심이 납니다.

다래는 영어로 키위라고 합니다. 한국산 다래는 크기가 작고, 이 품종은 열매가 껍질이 매끈하며 껍질째 먹는거라고 하셨습니다.
덩쿨이 타고 올라갈 지지대를 만들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미관상의 재미를 주는 기능도 할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중입니다.
급할건 없으니 고민하는 과정도 즐겁습니다.

블루베리 나무에 꽃봉오리가 생겼습니다. 신기하네요 열매가 달린 모습만 보다가 새순과 꽃봉오리는 신기합니다.

기대가 큰 사과나무. 다들 농약없이는 사람이 먹긴 힘들거라며 혀를 찼지만 그래도 심었습니다. 강하게? 키울겁니다.

‘가이아의 정원’이라는 퍼머컬쳐 책을 보면.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군에 대해 나옵니다.
사과나무 그룹이라 불리우는 것중 마침 수선화가 있어서 다른쪽에서 나던걸 옮겨심었습니다. 사과나무 근처에 이렇듯 도움이 되는 요소를 배치할 생각입니다.
키가 커버린 갓.

이렇게 키가크고 봄에 꽃피는걸 보니 오른쪽 벽 근처에 나란히 심어두면 황량한 밭에 초록태두리가 생길 것 같습니다. 씨앗 나올때 받아다가 뿌려야지 생각했습니다.
키큰 체리나무. 사올때도 나보다 키가 컸는데 이제 우러러봐야하네요 ㅋㅋ

한그루만 심어서 열매 안열릴거라 부모님이 말씀하셨는데, 요새 나오믄 품종은 개량되어 쌍으로 심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작년에 옮겨 심었지만 그래도 올해 슬쩍 체리 구경하기를 기대해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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